[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이 순탄치 않은 모습이다. 차기 회장 후보가 이르면 이날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결국 후보군을 좁히지 못한 채 3차 회추위로 미뤄지게 됐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는 지난 3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2차 회추위를 열었으나 팽팽한 논쟁이 이어지고 추가 심사가 필요하다는 등의 지적이 제기되며 3차 회추위에서 재논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새 회장 내정에 맞춰 5일 열기로 한 신동규 현 회장의 이임식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차기 지주 회장 주요 후보로는 정용근,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신용부문대표, 외부출신으로는 배영식 전 새누리당 의원이 꼽히고 있으나 사실상 전용근 전 대표와 배영식 전 의원의 2파전이 진행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회장 인선이 미뤄진 이유에 대해, 회추위 내부에 변화의 기류가 형성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NH농협금융측은 "자료가 미비해 회추위가 미뤄진 것"이라며 "이른 시일 안에 조속히 3차 회추위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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