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서민금융 대표주자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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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밀착형 사회공헌…서민금융 활성화에도 '앞장'

[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지난해부터 지속돼 온 '저축은행 사태'로 인해 서민들이 믿고 예금을 맡길 수 있는 금융기관이 절실한 상황이다. 수익성이 높은 PF에 집중하던 저축은행들은 정작 돈이 필요한 서민들에게는 고리의 신용대출 비중을 늘려오면서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마을금고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963년 설립된 새마을금고는 내년이면 창립 50주년을 맞게 된다. 올해 자산 100조원 시대를 앞둔 새마을금고는 행복희망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서민의 동반자'임을 천명하고 재도약의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공동체 발전

▲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좀도리 행사 중인 금고를 방문하여 성금을 내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활발한 사회공헌 복지사업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복지매장 및 미곡처리장 운영, 의료사업 등 지역사회개발사업에 지난 10년간 2868억원 투자해 왔다. 여기서 얻어진 수익으로는 다시 노인복지시설 및 영·유아보육시설 운영, 독거노인 도시락 지원 및 무료급식 제공 등의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미래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의 장학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에 있으며, 도서관, 주부대학, 노인교실 등의 운영을 통해 지역 주민민의 학습욕구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사회의 문화복지향상을 위한 문화·예술사업으로 스포츠센터 운영, 지역 전통문화행사 및 생활체육대회 개최 등의 건전한 문화생활 선도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 밖에도 자원봉사단 운영을 통해 독거노인을 위한 김장담그기 및 도시락 배달, 경로당 이발봉사, 지체장애인시설 방문봉사, 농촌일손돕기, 방역사업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마을금고는 지난 10년간 지역사회를 위한 복지지원사업에 1503억원을 지원해 왔다.

이와관련 사측은 새마을금고의 사회공헌 정신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좀도리운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사랑의 좀도리'는 난국을 우리나라의 상부상조 정신으로 타개해 보자는 운동으로 독거노인과 결식아동 등 우리 주변의 소외된 계층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파하면서 지난 14년간 184만명이 참여해 303억원의 현금과 9000톤의 쌀(환산가 199억원)을 모금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새마을금고의 대표적인 지역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새마을금고는 복지투자·지원사업을 확대·추진하면서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과 발맞춰 자매결연을 통한 지원사업을 벌여 골목경제 살리기에 중추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제4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행사에 1000대의 자전거를 기증하고, 소년소녀가정을 위한 공제(보험)상품 지원규모를 작년 규모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까지 마련했다.

◆ 다양한 서민금융지원책, 평가도 긍정적

▲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새마을금고는 설립취지와 걸맞게 서민금융에서도 탄탄한 상품구조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새마을금고의 서민금융지원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2008년 4월 뉴스타트 2008자영업자 특례대출을 최초로 출시한 이후 뉴스타트 2차 자영업자 신용보증대출, 금융소외자영업자 특례보증대출, 재산담보부생계비대출, 지역희망금융대출, 햇살론,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지원자금대출, 희망대출사업 등의 다양한 서민지원자금상품을 운용 중이다.

현재까지 약 2조2000여억원이 서민금융에 지원되었으며 현재도 햇살론, 희망대출사업, 소상공인지원자금을 활발하게 취급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대표적 서민금융인 햇살론은 지난 2010년 7월, 저신용·저소득 자영업자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출시됐다. 현재까지 6800억원의 성과를 올리는 가운데 취급 금융기관 중 새마을금고가 금액대비 가장 높은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신용등급 6~10등급(무등급 포함) 또는 연소득 2600만원 이하인 자영업자 및 근로자, 농림어업인을 대상으로 창업자금 5000만원, 사업운영자금 2000만원, 근로자 생계자금 3000만원을 한도로 취급 중이다. 새마을금고는 금리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환자금도 3000만원 한도로 2011년 9월부터 취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희망대출사업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영세소기업(6대 뿌리산업 및 농수축산 가공·유통기업 등)을 지원한다. 지난 2011년부터 4년간 총 1400억원을 목표로 업체당 운전자금 5000만원, 시설자금 1억원을 한도로 취급하고 있다. 이는 새마을금고 독자상품으로서 2011년에만 400억원을 지원하였고 2012년 말까지 700억원을 실행할 예정이다.

또한 소상공인들을 위한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자금대출에도 2011년부터 참여해 현재까지 총 200억원의 대출실적을 올렸다. 나들가게로 선정된 점포와 중소기업청장이 정한 교육 등의 이수자, 프랜차이즈가맹점, 장애인 창업자 등이 지원대상이다. 특히 상호금융업권에서는 최초로 새마을금고가 취급을 시작, 저리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착한가격업소(물가안정모범업소)에 대해 금리우대를 적용하는 상품도 자체적으로 내놓았다. 원가절감 등의 경영효율화 노력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소를 지방자치단체장이 착한가격업소로 지정하면 새마을금고가 업체에 최대 1%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주는 대출상품이다.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는 2012년을 새마을금고 100년 기틀을 다지는 해로 삼고, 서민과 국민이 자랑스러워하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따로'가 아닌 '같이'의 정신으로 서민의 든든한 동반자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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