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 비율 하락···'PF배드뱅크' 효과
은행 부실채권 비율 하락···'PF배드뱅크' 효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인내스 이종용기자]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이 낮아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1.73%로 전분기말 대비 0.27%포인트 하락했다고 4일 밝혔다. 부실채권 규모는 23조원으로 3조2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33%)이 전분기(2.71%) 대비 0.38%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2.71%)이 0.57%포인트 하락했으며, 가계여신(0.56%) 및 주택담보대출(0.48%)의 부실채권비율도 각각 0.03%포인트, 0.04%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지난 2분기에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신규부실이 6.2조원 증가했으나, 은행들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로 부실채권비율이 전분기보다 0.27%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정리실적은 9.5조원으로 전분기(3.9조원)에 비해 5.6조원 증가했다.

정리방법 별로는 대손상각(2.8조원), 매각(2.8조원), 담보처분 등을 통한 여신 회수(1.9조원), 여신정상화(1.2조원), 기타(0.8조원) 등이다.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뱅크를 통한 매각 등 부동산 PF대출의 정리실적은 3조2000억원으로 전체 정리규모의 34.3%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은행별 워크아웃·무연체 고정이하 여신을 감안한 감축가능 부실채권규모를 고려해, 이달 중으로 개별은행과 부실채권 목표비율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