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주년 특집>전문가가 권하는 유형별 재테크 전략
<창간2주년 특집>전문가가 권하는 유형별 재테크 전략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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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의 기본은 분산투자다. 퇴직, 자녀결혼 등 장래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이벤트를 충분히 고려해 인생 계획을 세우고, 운용자금을 장기와 단기로 구분해 기간별로 분산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처한 상황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에 따라 재테크 전략을 달라져야 한다. 창간 2주년 특집 ‘금융인은 어떤 상품에 투자하나’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유형별 재테크 전략을 은행, 증권업계의 전문가로부터 들어봤다.

이제 막 금융의 길에 접어들은 신입 금융인, 목돈 마련에 나서고 있는 금융인, 목돈을 모아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려는 금융인, 퇴직을 눈앞에 두고 있는 금융인 등은 어떤 투자전략이 필요할까
<편집자 주>

<새내기 금융인의 목돈 마련 전략>
수입의 50%는 무조건 先저축
-김재욱 국민은행 재테크팀장

어려운 취업관문을 뚫고 원하던 금융인이 된 기쁨도 잠시 새로운 업무와 환경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소중한 월급을 잘 관리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사회초년생으로 중요한 일이다. 용돈이상의 금액을 관리해 본 경험이 거의 없는 새내기 직장인의 경우에는 무절제하게 돈을 쓰다 보면 목돈을 만들기는커녕 빚만 지기 쉽다.

처음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인생이라는 머나먼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데 어디로 갈 것인지 목적을 정하지 않고 갈 수는 없다. 최소한 결혼, 유학자금, 내 집 마련 등 구체적인 목돈마련 목표를 정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목표가 정해지면 저축할 금액을 결정하여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소득의 50% 이상을 저축해야 한다.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라면 70%도 저축이 가능할 것이다. 목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저축금액을 늘리고 하루라도 빨리 저축을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복잡하다고 해서 한두 가지 상품에 가입하고 말 수는 없다. 저금리가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장기투자와 분산투자는 더욱 빛을 발휘하고 있다. 다양한 투자는 높은 수익뿐만 아니라 실제 투자 경험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비과세뿐만 아니라 소득공제도 가능한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반드시 일단 가입하여 두자. 만기가 7년 이상이라 망설일 수 있지만 자유적립식 상품이므로 나중에 여유가 생길 때 본격적으로 저축을 시작해도 좋다.

올해부터 부양가족이 없는 세대주도 소득공제가 가능하도록 요건이 완화되었다는 점도 기억해 두자.

그리고 주택마련을 위하여 청약저축이나 청약부금도 금리에 관계없이 1순위 요건을 만들어 두는 것도 필수 사항이다.

최근 인기가 있는 적립식 펀드도 빼놓을 수 없다. 매월 일정한 금액을 투자하는 단순하고 쉬운 방법이지만 매우 체계적이고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진 훌륭한 투자방법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일정부분은 만기 1년 정도의 적금에 가입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칫 모든 상품을 장기로 운용하면 갑자기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 대처할 수 없고 저축하여 목적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으며 큰돈을 운용하기 전에 목돈을 운용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기 때문이다.

<여유자금 1억원 운용전략>
위험성 수익성 감안해 분산투자하라
-장재원 하나은행 재테크팀장

안정성을 위해서 은행의 특판예금이나 제2금융권의 세금우대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세금우대 상품은 1인당 4천만원까지이자 소득세가 일반세율(16.5%) 대신 우대세율(10.5%)이 적용되기 때문에 일반형 상품에 비해 이자상승효과가 있다.

원금을 확보하면서 주식, 실물자산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상품도 눈여겨 볼 만 하다. 각종 지수연동예금이나 펀드가 바로 그것이다.
실물투자와 관련된 금융상품도 좋아 보인다. 실물투자는 중국경제의 성장으로 원자재의 불랙홀이라 불리워질 정도로 석유, 비철금속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이 경기조절을 하더라도 연7~ 8%의 기본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원자재에 대한 수요는 쉽게 수그러 들 것 같지 않다.

석유, 금속 등 실물자산은 주식, 채권의 움직임과는 다른 형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기존의 금융자산과 더불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상호 보완적인 기능을 발휘한다는 점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또한 정기예금처럼 매월 일정한 금액을 납입해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실적에 따른 수익을 얻는 적립식 주식투자상품도 가입해 볼만하다.

투자 자금 및 시기가 분산되기 때문에 일시에 많은 자산을 투자하는 데서 오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원금보장은 되지 않으나 안정성을 추구하면서도 주식 및 채권 투자를 통해 고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더욱이 분기당 300만원 한도로 주식에 50% 이상 투자하는 장기증권저축에 대하여서는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한 소득세를 비과세하고 당해연도 저축금액의 4%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세법개정(안)이 제출돼 있어 보다 많은 혜택이 기대된다.

MMF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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