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김주현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심사서 위법행위 고려" 
[국감] 김주현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심사서 위법행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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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 국감서 위법행위 도마
DGB, 불법계좌·부정채용·비자금 등 잇따른 비위 질타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출입기자 대상 업무보고 사전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1일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신청심사와 관련해 불법계좌 개설, 비자금 조성, 부정채용 등 과거 위법행위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여러가지 일탈 행위를 저지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졸속으로 추진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대구은행은 직원들이 고객 몰래 문서를 위조해 1000여개 계좌를 불법 개설한 사실이 적발, 지난 8월부터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받고 있다.

또 DGB금융 전현직 회장들과 관련한 잇단 비위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박인규 전 DGB금융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상품권깡을 통해 3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 징역형이 확정됐고 김태오 현 회장은 캄보디아 현지법인에 대한 인가 취득을 위해 캄보디아 공무원에게 350만달러 상당의 로비자금을 건네려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신뢰 회복을 위한 관리감독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실제로 은행이 건전한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먼저 봐야 할 일이지,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졸속으로 추진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시중은행) 전환신청을 하게 되면 법에서 정해진 여러가지 요건을 봐야할 게 있다"며 "사업계획 타당성이나 대주주적격성, 건전성 등을 보게 돼 있는데, 심사 과정에서 지금 말한 것들이 고려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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