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홍원식 하이證 대표 "어떤 경우에서도 꺾기 사례 없어"
[국감] 홍원식 하이證 대표 "어떤 경우에서도 꺾기 사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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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정무위원 "20억 규모 부실채권 매수 조건으로 대출약정" 지적
부동산부문 사장, 아들에 15조 규모 'CP·전단채 밀어주기' 문제도 제기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 등이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 등이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꺾기 의혹에 대해 "어떤 경우에서도 꺾기 사례는 없다"고 주장했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진행된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 대표는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위원이 "2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수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약정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은 "하이투자증권 등 대주단은 차주에게 사업과 관계도 없는 부실채권을 넘긴 뒤 약 2개울 뒤 재매입 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법 상 서로 다른 거래가 1개월안에 이뤄면 꺾기로 간주하게 돼 있어 이를 회피해 거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이어 "최근 고금리 상황이 되니 대주단의 협상력이 높아졌고, 그에 따라 꺾기 관행도 많이 확산됐다"며 "하이투자증권에서만 21건의 민원 투서가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 대표는 "과거 2010년 이전에는 은행이나 상호금융에서 대출해 준 뒤 예금을 받는 관행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그런 일이 없다"며 "해당 사례의 경우 사인간 상업적 이유로 완전히 별개의 거래로 봐야 한다. 실무자들끼리 주고 받은 이메일에서도 꺾기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하이투자증권 부동산투자부문 사장이 자녀에게 15조원 규모의 기업어음(CP)과 전단채 거래를 밀어줬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위원은 "김진영 부동산부문 사장의 아들이 흥국증권 CP 브로커로 있는데 해당 거래로 수백억원의 수수료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이는 수사대상이지 감사에서 그칠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원식 대표는 "현재 감사를 진행중이고,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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