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 BIS 비율 '15.53%'···이익 확대·증자로 건전성 개선
지난해 은행 BIS 비율 '15.53%'···이익 확대·증자로 건전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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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은행, 당국 규제 받는 BIS 기준선 웃돌아
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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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이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출 자산이 증가했으나 이익 확대, 증자 등으로 자본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1년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53%로 2020년 대비 0.53%포인트(p) 올랐다.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0.54%p, 0.72%p 올라 12.99%, 14.19%로 나타났다. 대출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했으나, 이익 확대·증자 등으로 자본이 더 많이 증가했다.

BIS 자본비율은 은행의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은행의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다.

은행·지주사별 총자본비율로 보면 토스뱅크가 36.66%로 가장 높았고 △카카오뱅크(35.65%) △농협은행(18.27%) △신한은행(18.23%) △국민은행(17.47%) △케이뱅크(17.31%) 등 순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모든 은행이 규제비율을 상회한 가운데, 토스뱅크의 경우 2023년까지는 바젤Ⅰ 적용으로 완충자본 및 단순기본자본비율 규제가 적용되지 않았다.

특히 증자를 실시한 카카오, 바젤Ⅲ 최종안 도입 또는 내부등급법 승인 등의 효과로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한 4개 은행(DGB, 하나, 우리, BNK)은 자본비율이 전년말 대비 크게 상승했다.

반면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이 자본에 비해 증가한 6개 은행(씨티, SC, 수출입, 산업, JB, 수협)은 총자본비율 등이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자본비율은 순이익 확대 및 증자 등으로 전년대비 상승하면서 2019년 이후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은행이 잠재돼 있는 신용위험을 충실히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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