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지난해 806억 당기순손실···"경영지표 개선 중"
토스뱅크, 지난해 806억 당기순손실···"경영지표 개선 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대출영업 중단 영향···이자순손실 112억원
토스, 작년 영업손 1796억원···영업수익은 2배 성장
(사진=토스뱅크)
(사진=토스뱅크)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해 10월 출범한 토스뱅크가 출범 첫해에 806억원의 적자를 냈다. 대출 총량 규제로 영업을 중단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1일 토스뱅크가 발표한 '2021년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토스뱅크는 80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자수익으로 312억원을 거뒀으나 이자비용으로 424억원을 지출해 112억원의 이자순손실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손실은 136억원이었다. 여신 실적이 저조한 것은 지난해 10월 출범 열흘 만에 대출 영업을 중단해서다. 앞서 토스뱅크는 대출한도 5000억원을 소진해 여신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토스뱅크는 올해 1월 대출 영업을 재개한 만큼, 경영 지표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올해 3월18일까지 여신 잔액은 약 2조5000억원 규모로 늘었다. 같은 날 기준 수신 잔액은 약 17조원이며, 고객 수는 235만명으로 늘었다.

추가 증자에 따라 자본금도 8500억원으로 확대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성장하는 기업의 사업 초기 많은 투자비용이 든다는 점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여·수신 상품 확대, 신상품 출시 등으로 이른 시일 안에 재무적 개선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는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 7808억원, 영업손실 17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손실액이 1070억원 늘었는데, 결제 부문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평생무료송금제 도입으로 인한 수수료수익 감소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영업수익은 3년 연속 2배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78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3898억원 대비 100% 증가한 수치다. 최근 3년간 토스의 영업수익 누적성장률(CAGR)은 연 142%에 달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