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8명 "부동산은 재테크·투자 수단"
10명 중 8명 "부동산은 재테크·투자 수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방,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720명 대상 모바일 설문조사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 결과(왼쪽)와 현재 투자 중인 상품과 투자 예정 상품. (자료=직방)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 결과(왼쪽)와 현재 투자 중인 상품과 투자 예정 상품. (자료=직방)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직방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이 부동산을 재테크, 투자 수단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는 '기준금리 인상'을 주로 꼽았다.

14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10~24일 직방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72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재테크 또는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8.6%(278명)가 '예'라고 응답했다. 현재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투자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0.6%(292명)였고, '아니요'라고 답한 응답자는 20.8%(15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80%에 가까운 이들이 '부동산'을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현재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기존 아파트'(44.2%)를 갖고 있었다. 이어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21.6%) △토지(9.0%) △오피스텔(7.6%)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구역(6.1%) 등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 예정이라고 답한 이들은 '신규 아파트 청약'(44.2%)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기존 아파트(14.0%)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11.3%) △오피스텔(6.8%) △연립, 빌라, 다세대(6.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아파트 청약과 분양권, 입주권이라고 응답한 비율을 더하면 55.5%로, 투자 예정인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신규 아파트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부동산 외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테크, 투자 상품으로는 '주식'이 5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금, 적금(36.0%) △없다(23.9%) △가상화폐(15.3%) △펀드(11.4%) △금(8.3%) △외환(4.6%) 등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한 해 동안 재테크, 투자로 수익이 실현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36.0%(259명)가 '예'로 답했고, '아니요'는 43.3%(312명), '재테크, 투자 안 했다'는 20.7%(149명)였다.

수익 실현이 됐다고 답한 응답자 중 수익률이 높았던 상품은 '부동산'(39.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주식(33.2%) △가상화폐(7.7%) △펀드(6.6%) 등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고 답했다. 

수익 실현 상품 결과는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다. 20대 이하에서는 '주식'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절반가량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상화폐'가 33.3%로 뒤를 이었다. 30대에서도 비율 차이는 있었지만 '주식' 수익 실현 비율이 가장 많았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부동산'을 통해 수익이 실현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많았다. 20~30대는 부동산을 통해 재테크, 투자를 하기에 자금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연령별로 주 수익 창출 수단이 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투자를 시작하거나,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줄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예'라는 응답이 65.3%, '아니요'는 34.7%로 나타났다. 변화를 준다고 응답한 이들에게 투자 비중을 늘릴 상품을 묻자 '부동산'(50.6%)이라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주식(21.3%) △예금, 적금(14.5%) △가상화폐(4.0%) △금(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는 '기준금리 인상'이 30.4%로 가장 많이 응답됐다. 이어 △대출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20.4%) △코로나19 상황(17.5%) △국내 대선, 지방선거(16.3%) △인플레이션(6.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부담,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면서 거래량도 감소하고 있지만 올해에도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기준금리 인상, 대출규제 등을 고려해 무리한 투자보다는 부담 가능한 안정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