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난 수도권 청약경쟁률, 인천만 올랐다
반토막 난 수도권 청약경쟁률, 인천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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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단지 일대 전경. (사진=박성준 기자)
인천 아파트 단지 일대 전경. (사진=박성준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올 1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인천 청약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분양 시장에 나온 552가구 일반분양 물량에 2만5261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45.76대 1로 전년(20.26대 1)보다 약 2.26배 높은 기록이다.

특히 인천은 수도권 3개 지역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인천과 달리 서울과 경기는 지난해와 비교해 낮은 청약률을 보였다. 서울은 2021년 평균 164.13대 1의 경쟁률에서 올해 1월 약 79% 하락해 34.43대 1을 기록했고, 경기는 28.73대 1에서 약 64% 하락해 10.3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국과 비교해도 우수한 성적이다. 1월 전국 평균 경쟁률은 15.5대 1인데 반해, 인천은 이보다 3배 가량 높은 경쟁률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54.58대 1을 기록한 부산이었으며 △서울(34.43대 1) △세종(17.03대 1) △전남(16.55대 1) △경북(16.14대 1) 등이 부산과 인천의 뒤를 이었다.

연초 인천 분양 시장을 자세히 보면, 계양구에 공급된 계양 동도센트리움 골든베이(15.39대 1)와 연수구에 공급된 더샵 송도아크베이(49.89대 1) 총 2개 단지가 청약을 받았다. 계양구와 연수구는 인천 내에서도 서북부와 동남부 양 끝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인천 전역에 각종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고, 개선된 주거여건, 높은 미래가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이와 함께 이달 인천에서는 △KTX송도역 서해그랑블 더 파크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한신 더휴 등이 일반분양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 1월부터 DSR 2단계 규제가 시행돼 분양 시장이 한층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그럼에도 신규 단지 중도금 대출은 규제에 해당되지 않는 만큼 분양을 희망하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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