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청약 열기 이끌었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청약 열기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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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부동산R114)
(자료=부동산R114)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일반 아파트보다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R114가 2017년~2021년까지의 민영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살펴본 결과,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경쟁률은 전체 아파트 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17년 전체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13:3대 1이었지만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23.4대 1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14.3대 1과 32.6대 1, 2019년에는 15.7대 1과 27.0대 1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2020년에는 근 5년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아파트는 27.6대 1,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44.9대 1로 차이를 벌렸다. 지난해에는 분양 물량 급감으로 평균 경쟁률은 19.4대 1과 22.4대 1로 줄었으나, 여전히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인기가 높았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은 편리한 주거환경과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의 영향이 크다. 여기에 조합원분을 제외한 나머지가 일반에 분양돼 공급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도 치열한 청약경쟁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2017년~2021년까지 전국에서 공급된 민영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재건축·재개발의 비중은 평균 20% 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재건축·재개발 민영 아파트는 총 137곳, 15만4027가구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경기 16곳(3만4013가구) △서울 11곳(3만1110가구) △부산 6곳(1만4084가구) △인천 6곳(9198가구) 순이다.

지난해 대단지 분양단지가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한 곳에 불과했던 서울은 지연됐던 분양이 풀리며 청약 열기를 견인할 전망이다.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인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를 비롯해 동대문구 이문1구역래미안(3069가구), 송파구 잠실진주재건축(2678가구) 등이 공급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광명시 광명1R구역재개발(3585가구), 의왕시 내손다구역주택재개발(2633가구) 등이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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