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펀드는 순수 중동 북아프리카 펀드를 표방하고 있으며 실제 중동지역 투자비중이 낮다는 지적을 받았던 대부분의 기존 중동펀드와는 달리 오일머니로 부를 축적하고 있는 사우디ㆍUAEㆍ카타르ㆍ쿠웨이트ㆍ이집트 등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 집중 투자한다.
중동지역은 고유가 시대의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누리고 있는 지역으로, 시티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초부터 올해 말까지 원유부분에서만 1조1천억 달러에 달하는 순수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오일머니는 지역 내 경제로 흘러가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향후 6년간 시행될 예정인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동지역을 주목하는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MENA주식시장이 전통적으로 세계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KB MENA 주식형 펀드'는 기존 중국, 브릭스 등의 투자비중이 높은 투자자에게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운용은 하버드 대학기금의 중동지역 투자자금을 운용 중인 EFG Hermes가 담당한다.
EFG-Hermes의 대표 중동투자펀드인 'MEDA(Middle East Developing Africa)' 펀드와 같은 투자전략으로 운용된다. EFG-Hermes MEDA펀드는 약 10억 달러 규모로 지난 1999년 7월에 설정된 중동북아프리카지역 대표펀드로 동종그룹 대비 최고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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