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노조 대책위, 노사정 회의체 구성 재촉구
대한항공-아시아나 노조 대책위, 노사정 회의체 구성 재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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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정세균 국무총리에 공문 발송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발권카운터. (사진=주진희 기자)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발권카운터.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동자들이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노사정 회의체 구성을 재차 촉구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정 총리에게 노사정 회의체 구성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노동자들의 의견이 배제된 인수합병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대책위는 "지난달 16일과 19일, 이달 3일 3회에 걸쳐 노사정 회의체에 참여해달라고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KDB산업은행에 요청했지만 답이 없다"며 "산업은행은 개별적 대화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투명한 대화가 가능한 노사정 회의체 구성을 재촉구한다"며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는 14~17일 내 정부 혹은 산은이 지정한 장소에서 노조 관계자,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 참석자, 산은 관계자, 양사 관계자가 모여 회의를 진행하자"고 촉구했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발표 직후부터 "노동자와의 협의가 없는 인수합병을 반대한다"며 노사정 회의체 구성을 요구해왔다. 대규모 구조조정 불가피 및 임금 변동 등의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특히 전날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과 만나 통합 이후 인위적 구조조정이 없다는 약속을 받은 것과 별개로 당사자가 한자리에 모여 논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 사장은 조종사노조 대표로 나온 최현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환경은 녹록치 않지만 회사는 구성원들의 일자리를 최 우선의 가치로 놓고 통합 작업을 진행하겠다"며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 노조 등 양사 4개 노조로 구성됐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최현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사진 오른쪽)이 최현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가운데)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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