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마케팅 현대카드M 업계 반응 엇갈려
공격마케팅 현대카드M 업계 반응 엇갈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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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경기불황과 신용불량자 양산 문제로 카드사들의 마케팅이 전무한 가운데 후발카드사로서 이례적인 공격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현대카드M에 대한 업계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카드는 최근 ‘미니M카드’ 출시 이후 TV 및 인쇄매체 광고 외에도 20~30대 젊은층이 모이는 서울시내 주요 지역에 대한 거리 캠페인에도 돌입했다.

강남 지역 일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미니스커트를 입은 꽃미남(?)을 등장시켜 이미지 홍보에 나선 것. 추석 연휴기간의 악천우로 당초 계획했던 홍보 일정은다 소화하지 못했지만 길거리 젊은이들의 시선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

이 외에도 현대카드는 삼성 등 기존 빅 3 카드사와의 경쟁을 위해 높은 적립 M포인트를 무기로 회원 유치에 적극적이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소위 빅 3로 불리는 삼성, LG, 국민카드는 1천만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물론 이들 모두가 우량고객일 수는 없지만 이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만으로도 업계 수위 확보는 당연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후발 카드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현대카드의 영업전략은 살아남으려는 당연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마케팅이 움츠러들대로 움츠러든 상황에서 현대카드의 마케팅 성공 여부는 카드산업 재개를 위한 잣대”라며 “타사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내심 바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반면, 현대카드의 영업전략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보이는 업계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인 경기침체는 물론 신용불량자 문제가 최대 이슈인 지금 상황에서 영업 마케팅에 대한 접근이 상당히 조심스럽다”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현대카드의 다양한 홍보전략은 자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의 이같은 엇갈린 반응에 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우리는 현재 후발업체라는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적정 규모의 회원수 확보는 당연하다”며 “다만 우량회원을 양산하는 데 주력하는 쪽으로 영업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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