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우리사주조합, '추천이사제' 재시도···이번엔 성공할까?
KB금융 우리사주조합, '추천이사제' 재시도···이번엔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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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강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사외이사후보추천 주주제안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제강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사외이사후보추천 주주제안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사외이사 후보 추천 재도전에 나선다.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10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조합은 윤순진·류영재 후보에 대해 환경·에너지 정책 전문가이자 사회책임투자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지속가능경영 컨설팅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조합 측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설된 'ESG위원회'의 실질적인 운영과 ESG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책임 이행 노력을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KB금융 이사회는 △금융경영(2명) △재무(1명) △회계(1명) △법률·규제(1명) △리스크 관리(1명) △소비자 보호(1명) 등 총 7명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KB금융 이사회가 지난해 3월 ESG경영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신설했음에도 ESG전문가는 여전히 부재한다는 게 조합 측 주장이다.

조합이 추천한 윤순진 서울대학교 교수는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환경사회학회, 한국환경정책학회, 한국기후변화학회 등에서 요직을 맡은 환경·에너지정책 전문가다. 류영재 대표는 2006년 설립된 사회책임투자·ESG·주주행사권 컨설팅 전문기업 써스틴베스트의 대표이사이자 ESG 전문가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등에서 최고지도자 등 요직을 맡아왔다.

지난달 말 기준 우리사주조합의 KB금융지주 지분은 약 1.29% 수준이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수 주주들은 경영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다. 조합은 오는 11월 20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 방식으로 2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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