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그룹, '한국판 뉴딜'에 5년간 70조···어디에 얼마나?
5대 금융그룹, '한국판 뉴딜'에 5년간 70조···어디에 얼마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KB·하나·우리·NH 등 참여
디지털·그린뉴딜에 대출·투자
(왼쪽부터)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왼쪽부터)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이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총 7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가 이날 오전 '170조+α' 규모의 뉴딜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5대 금융그룹들도 구체적인 뉴딜금융 사업 추진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우선, KB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 중 8개 과제에 5년간 총 1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존의 혁신금융 지원금액 66조원을 더해 총 76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KB금융이 추진하게 될 과제는 △그린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데이터 댐·지능형 정부·스마트 의료 인프라 등 디지털뉴딜 사업 등이다. 이 중 △그린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그린 에너지 사업에 우선적으로 1조4000억원을 지원한다. 관련 사업에는 KB국민은행, KB증권, KB자산운용 등 그룹 계열사들이 펀드조성·운용, 사업비 주선 등의 방식으로 참여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K-뉴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구성해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며 "협의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네오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호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뉴딜부문 대출·투자 △금융 디지털화를 통한 국가적 인프라 조성 △다른 사업과의 융복합을 통한 신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세부적인 뉴딜금융 지원 방안은 오는 7일 발표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민간 중심의 자생적인 뉴딜 생태계가 구축돼 한국판 뉴딜이 우리 경제에 확실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도 이날 디지털뉴딜 부문 1조4000억원, 그린뉴딜 부문 8조원 등 총 10조원의 신규 자금지원 계획을 밝혔다. 기존 50조원 규모의 혁신금융지원까지 고려하면 한국판 뉴딜에만 총 60조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우선, 하나은행의 여신 지원과 더불어 하나금융투자·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하나벤처스 등 계열사를 통한 뉴딜펀드 조성 등 직간접적 투자 방안을 수립한다. 세부안으로는 △데이터 댐 등 대규모 ICT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 △그린 모빌리티·친환경 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지원 강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화상품 출시 등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달 한국판 뉴딜에 향후 5년간 10조원의 자금지원을 결정한 우리금융그룹도 이날 디지털·그린뉴딜, 안전망 강화, 친환경 경영 등 세부 지원방안을 빠르게 수립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디지털뉴딜 부문에서는 스타트업 협업을 통한 소상공인 신용대출 출시, 위비마켓 매출 빅데이터 제공 등의 비금융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 또 정책금융·보증기관·지자체 연계 녹색금융 지원 확대와 특화상품 출시, 뉴딜 투자펀드 규모 확대 등도 추진한다.

NH농협금융그룹도 대출·투자를 통한 13조8000억원의 뉴딜금융 지원 방안을 내놨다. 세부적으로는 △스타트업 육성 및 농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뉴딜 1조2000억원 △농촌 태양광·신재생에너지 사업 및 친환경 스마트팜 대출 확대 등 그린뉴딜 12조원 △정보취약계층 디지털기기 보급 등 안전망 강화 6000억원 등이다. 특히, NH농협금융은 농·산업금융 특화 강점을 활용해 스마트팜 등 '농업의 그린(Green)화'를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5대 금융그룹 외 이날 한국판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한 메리츠금융그룹도 5년간 4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스마트 물류 인프라 확충 및 혁신기업 지원 관련 디지털뉴딜 1조2000억원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관련 그린뉴딜 2조8000억원 등이다.

아울러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협회도 금융권 공동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하는 등 한국판 뉴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찬이 2020-09-04 17:25:36
그래도 뚜껑은 열어봐야죠...
진정 제대로 필요한 곳에 꼿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