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품은 KB금융 자산 '5백91조'···2위 신한과 격차 '1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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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타워서 자회사 편입 기념 출범식
"최우선 과제, KB금융그룹 안착과 밸류 업"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사진 오른쪽)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역삼동 푸르덴셜타워에서 열린 푸르덴셜생명의 KB금융그룹 자회사 편입 기념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푸르덴셜생명)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사진 오른쪽)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역삼동 푸르덴셜타워에서 열린 푸르덴셜생명의 KB금융그룹 자회사 편입 기념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푸르덴셜생명)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푸르덴셜생명이 KB금융그룹으로 본격 편입됐다. 이번 편입으로 KB금융은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했다. 푸르덴셜생명 총자산(21조8000억원)을 더한 591조원 규모로 신한금융그룹(578조원)과 12조원 이상의 격차를 벌렸다. 푸르덴셜생명은 그룹 내 안착과 가치 제고(밸류 업)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생명보험 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푸르덴셜생명은 1일 서울 역삼동 푸르덴셜타워에서 KB금융그룹 자회사로의 편입을 기념하는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날 출범식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침에 적극 호응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수준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는 선우석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보험 부문 부문장, 이창권 KB금융지주 CSO 부사장,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신임 대표이사 사장, 허정수 KB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 김정대 푸르덴셜생명 선임사외이사 등 7명만으로 이뤄졌다. 참석하지 못한 푸르덴셜생명 및 계열사 임직원은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로 시청하는 등 언택트 행사로 개최됐다.

출범식에서는 윤종규 회장이 직접 민기식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게 KB금융그룹 배지를 달아주며 보험업계 마켓리더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회장은 "국내 최대 영업망을 보유한 KB금융과 생명보험 업계 최고 영업력을 보유한 푸르덴셜생명이 합쳐져 다양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푸르덴셜생명이 KB금융그룹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푸르덴셜생명의 편입으로 2분기 총자산 569조6000억원에 21조 8000억원이 더해져 약 591조원을 기록해 총자산 1위인 금융그룹으로 올라섰다. 또한 계열사 이익 규모가 은행에 이어 2위권인 보험업에서 영향력이 늘어나면서 그룹의 이익 기반도 더욱 확대됐다.

푸르덴셜생명은 '생명보험의 가치를 더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출범식 슬로건으로 정하고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KB금융 내 안착과 밸류 업을 꼽았다. 푸르덴셜생명의 강점인 △국내 최고 수준의 전속 설계사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 △안정적인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등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독립 법인 형태로 운영하되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시장 지배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세 가지 중장기 전략 방향도 설정했다. 첫째, 고객 최우선의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문화 강화, 둘째는 최고 수준의 전속 설계사와 KB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접목한 프리미엄 영업모델 구축, 셋째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제공 등이다. 

이에 따라 푸르덴셜생명은 고소득 비중이 높은 65만 자사 고객들에게 부동산·세무·법무 등 KB금융그룹 차원의 다양한 맞춤형 자산관리(WM : Wealth Management)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속 설계사인 '라이프플래너(Life Planner)' 채널을 '모바일 웰스 매니저(Mobile Wealth Manager)'로 경쟁력을 높여 고객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민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푸르덴셜생명은 라이프플래너 채널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해왔다"며 "생명보험시장의 마켓리더가 될 수 있도록 업계 최고의 프리미엄 라이프플래너 채널을 만들어 수준 높은 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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