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지분 경쟁에···한진칼 시총, 계열사들 합계 뛰어넘어
주주 지분 경쟁에···한진칼 시총, 계열사들 합계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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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일봉 차트 (사진=키움증권 HTS 캡쳐)
한진칼 일봉 차트 (사진=키움증권 HTS 캡쳐)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주주 간 지분 경쟁이 호재로 작용하며 한진칼의 시가총액이 대한항공 등 상장 자회사들의 시가총액 합계를 넘어섰다.

26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한진칼의 시가총액은 3조5499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한진칼은 델타항공의 지분 추가 매수 기대감이 나오면서 전일 대비 16.50%(8500원) 상승한 6만원에 장을 마쳤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은 이달 20일과 21일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각각 0.5%의 한진칼 지분 57만 주(약 292억원)를 사들였다. 이어 26일 장중에도 골드만삭스를 통해 외국인의 순매수가 들어오면서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에 대한 추가 매수에 나서는게 아니냐는 기대심리가 형성됐다. 

한진칼은 대한항공 지분 30%를 보유한 모회사다. 이외에도 한진, 진에어 등 상장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날 기준 한진칼의 시총은 대한항공(시총 2조2000억원), 한진(4000억원), 진에어(4000억원)의 합계보다도 5000억원 이상 크다. 

대한항공 주가는 지난해 4월 3만5200원을 기록한 이후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이달들어 2만원대 초반까지 밀렸다. 반면 한진칼 주가는 지난해 7월 31일 2만4350원까지 내려간 이후 줄곧 우상향 행보를 이어왔다. 

다만 이같은 한진칼 주가의 급등은 증권가의 목표주가와는 다소 괴리감이 있다. 올들어 한진칼에 대해 제시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2만4000원~3만3000원에 그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지분경쟁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 반도건설 등이 ‘주주연합’의 형태로 가세하면서 대한항공의 모회사 한진칼 주가의 고평가 상태를 형성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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