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주주연합 "계열사 동원 시 배임죄" 조원태에 경고
조현아 주주연합 "계열사 동원 시 배임죄" 조원태에 경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주연합은 3일 '한진칼 3월 정기 주주총회 관련 준법 촉구를 위하여 드리는 글'을 통해 "주주연합과 조 회장 측이 건전한 정책 대결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이를 통해 종국적으로는 한진칼과 한진그룹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각 사)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 주주연합은 3일 '한진칼 3월 정기 주주총회 관련 준법 촉구를 위하여 드리는 글'을 통해 "주주연합과 조 회장 측이 건전한 정책 대결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이를 통해 종국적으로는 한진칼과 한진그룹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이 '선의의 경쟁'을 강조하고 나섰다. 만일 정기 주주총회를 목적으로 계열사들을 동원할 시 배임에 해당한다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에 일침을 날렸다.

주주연합은 3일 '한진칼 3월 정기 주주총회 관련 준법 촉구를 위하여 드리는 글'을 통해 "주주연합과 조 회장 측이 건전한 정책 대결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이를 통해 종국적으로는 한진칼과 한진그룹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한진칼을 비롯, 대한한공과 (주)한진 등 한진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조 회장과 그 특수관계인의 경영권 분쟁에 대응할 목적으로 회사의 인력, 자금력 등 자원을 동원하거나 유용 및 사용하는 경우 이는 형사상 배임 등 중대한 범죄행위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한 일이 만의 하나라도 발생하는 경우 저희 주주연합 측은 주주로서의 회계장부열람권 등 모든 권리를 행사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주주연합은 "한진칼과 한진그룹을 둘러싼 이번 경영권 분쟁이 양측 간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종국적으로는 한진그룹의 경영 구조 혁신으로 이어지고 우리 기업들의 지배 구조 개선에 모범이 되는 전례로 남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CGI는 이날 한진칼 보통주 32만2200주(지분율 0.54%)를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종전 17.14%에서 17.68%로 상승했으며 3자 주주연합의 지분도 37.62%로 늘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