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펀드 손실규모 오늘 발표···예상보다 커질 듯
라임펀드 손실규모 오늘 발표···예상보다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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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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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라임자산운용이 지난해 환매가 중단된 3개 모(母)펀드 중 2개 모펀드에 대한 예상 손실 규모를 14일 밝힐 예정이다. 이중 1조원 가까이 자금이 묶인 라임 '플루토 FI D-1호'가 47% 손실을 한꺼번에 반영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레버리지(TRS)를 활용한 펀드 투자자들은 원금 대부분을 날릴 우려가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라임 펀드의 예상 손실 규모 발표에 맞춰 금융당국은 사모펀드 제도 개선안과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중간검사 결과를 발표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이날 오전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 2개 모펀드의 예상 손익을 발표할 계획이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7일 삼일회계법인이 통보한 2개 모펀드에 대한 실사 결과와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거쳐 2개 모펀드의 자산별 평가가격을 조정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펀드 평가액이 9천373억원인 플루토 펀드에 대해서는 회수율을 50~65% 범위로 제시했고 2천424억원 규모의 테티스 펀드에 대해서는 58~77%를 제시했다. 

그러나 자산운용업계 일각에서는 플루토 펀드의 회수율이 삼일회계법인이 제시한 추정치의 최소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라임자산운용이 13일 오후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다시 개최한 결과, 플루토펀드의 자산 가운데 비상장 기업인 메트로폴리탄측으로부터 투입된 2500억원 규모 자산이 90% 안팎으로 상각되고, 1200억원 규모 캄보디아 리조트 투자건 역시 80% 상각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플루토펀드의 손실률은 삼일회계법인이 제시한 추정치의 최고치 수준인 5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400억원 이상 환매가 중단된 테티스 펀드의 경우 회수율이 삼일회계법인의 추정치보다는 다소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해당 펀드들은 17일부터 모펀드의 기준가격이 조정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자(子)펀드별로 순차적으로 기준가격이 조정될 예정이다. 나머지 모펀드인 '플루토 TF-1호(무역금융 펀드)'에 대해서는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달 말 실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전 라임자산운용의 손실 규모 발표에 맞춰 사모펀드 전수점검에 따른 현황 평가와 제도개선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가 펀드 유동성 부족 사태로 촉발된 것을 고려하면 이번 방안에는 펀드 유동성 및 건전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라임자산운용의 유동성 부족 사태는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같은 비유동성 메자닌 자산에 주로 투자하면서도 펀드를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개방형으로 운용한 것에서 비롯됐다는 진단이 있었다. 

이날 오후엔 금감원이 지난해 진행한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검사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 의혹 등이 제기되자 금감원은 검사에 나섰고 지난해 11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잠적한 라임자산운용의 이 모 전 부사장에 대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관련 사실을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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