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앞두고 관망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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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020~214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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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12월9일~13일) 코스피지수는 오는 15일 중국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부과 직전까지 미중 무역협상 여부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일~6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 2087.96 대비 0.29% 하락한 2081.85를 기록했다.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에 외국인이 이탈로 하락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5일까지 5조706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21일간 이어져 지난 2015년 12월2일부터 2016년 1월5일까지 22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4년 만에 최장 기록을 세웠다.

증권업계는 오는 15일 있을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156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를 일종의 '데드라인'으로 두고 그동안 미중 간에 논의가 있었고 1단계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미국 의회가 소위 '홍콩인권법' 제정에 이어 중국 신장(新疆)웨이우얼(위구르) 인권법안을 조만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돼 중국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또 기존 관세 철폐와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등 핵심 쟁점에서도 쉽게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2020~2120 △하나금융투자 2050~2100 △한국투자증권 2040~2120 △케이프투자증권 2050~2140 등으로 제시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의 초점은 오는 15일 관세부과 직전까지의 미중 무역협상 경과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관건은 15일 예정된 관세부과안의 유예 및 취소를 담보할 무역협상 진전 여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를 앞두고 시장의 불안감과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합의를 내년 대선 이후로 미룰 수도 있다는 발언이 나온지 하루만에 양국이 무협합의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예측 불허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유예 후 협상 지속, 관세 부과 이전 극적 타결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며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며 "대선 이후 합의도 가능하다는 의견과 협상 타결 직전이라는 보도가 혼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달 11일 아람코 상장, 12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12일 영국총선과 EU정상회담 등 굵직하 해외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대외 이벤트에 경계감이 높은 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FOMC, ECB통화정책회의에서도 완화적 스탠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최근 외국인 프로그램매매에서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변화도 감지되는 만큼 외국인 순매도는 향후 잦아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상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아람코는 기업공개(IPO) 규모만 30조원 수준으로 상장 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아람코 상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추가적으로 빠져나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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