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블록딜 이후에도 여전히 저평가 구간"-하나금투
"KT&G, 블록딜 이후에도 여전히 저평가 구간"-하나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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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KT&G에 대해 블록딜 이후 주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5년 밴드 하단 값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 14만3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재팬토바코가 보유하고 있던 KT&G 지분 286만주(2.09%)에 대한 블록딜이 성사됐다"며 "이번 지분 매각은 양사 관계 변화라기 보다는 재팬토바코의 재무 악화에 따른 자산 유동화 과정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재팬토바코는 최근 3년 간 약 4조5000억원의 인수합병 건을 진행하면서 재무 상황이 악화된 상황인데다 일본 정부의 강력한 담배 규제가 향후 실적 가시성을 떨어뜨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심 연구원은 회사의 배당 가능 체력을 강조했다. 그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에서 경영진은 올해 최소한 주당 배당금 4400원 및 중장기 배당성향을 고려한 주주친화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심 연구원은 "올해 KT&G의 담배 수출액은 502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신시장 수출 고성장에 따른 비중 확대를 감안하면 내년 수출 물량은 보수적으로도 10%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국내 궐련 점유율 상승, 신시장 수출, 수원 부동산 분양 수익 등으로 12.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시장 수출 우려에도 배당 가능 체력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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