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트럼프 발언 vs 감산 확대 전망 '강보합'···WTI 0.3%↑
국제유가, 트럼프 발언 vs 감산 확대 전망 '강보합'···WTI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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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19% 이상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헤경 기자] 국제유가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무역 협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감산 합의체인 OPEC+가 이번 주 감산 확대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충돌한 결과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3%(0.14달러) 상승한 5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0.16%(0.1달러) 하락한 60.82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이 내년 11월 재선 때까지 타결되지 않을 수 있다"며 미중 양국의 무역전이 쉽게 끝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미중 협상의 데드라인(마감 시한)이 없다"며 "어떤 면에서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OPEC+이 현행 하루 120만배럴의 감산 정책을 40만배럴 늘린 160만배럴에 합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유국들이 현재의 감산 규모 120만 배럴을 160만 배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을 이끄는 러시아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다는 엇갈린 분석도 나왔다.

로이터가 언급한 소식통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의 기업공개(IPO) 이전에 시장에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를 선사할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고위 관료는 OPEC 산유국들이 시장 전망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감산 정책에 대한 현재 합의를 바꾸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이번 주 OPEC+ 총회가 건설적이기를 기대한다"면서도 "러시아는 아직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석유 생산업체인 루크오일의 바기트 알렉페로프 CEO는 "겨울철 특히, 러시아에 있어서 추가 감산에 나서는 것은 편의주의적인 행동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국제금값은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00%(15.20달러) 상승한 148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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