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분기 영업손실 274억원···5년만에 '적자전환'
제주항공, 2분기 영업손실 274억원···5년만에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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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분기 연속 흑자실현 '마침표'···"과잉경쟁·수요둔화 탓"
매출액 3130억원···전년 동기 比 10.5%↑
제주항공은 2019년 2분기 잠정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27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13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동기에 견줬을 때 1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295억원을 내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자료=제주항공)
제주항공은 2019년 2분기 잠정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27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6일 공시했다. (자료=제주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제주항공이 5년만에 적자를 냈다. 2014년 3분기부터 지난 1분기까지 19분기 연속 흑자실현을 이뤄왔으나 결국 마침표를 찍었다. 회사 측은 과당경쟁, 환율 변동 등 악재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제주항공은 2019년 2분기 잠정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27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13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동기에 견줬을 때 1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295억원을 내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에 대해 제주항공은 "공급증가로 인한 경쟁심화, 여행수요 증가세 둔화 등 업황 부진과 환율 등 거시경제(매크로) 변수가 겹쳐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매출액 실적은 705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3% 늘었다. 창립이후 처음으로 7000억원을 넘어선 것. 다만 영업이익은 49.2%가 감소한 295억원에서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76.6% 감소한 126억원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하반기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게 위해 △중국 신규취항 중심의 노선 다변화 △신규서비스를 통한 부가매출 확대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중국 운수권을 대량 확보한 제주항공은 중국노선 신규취항을 통해 일본노선에 비교적 치중돼 있던 노선 포트폴리오를 한층 안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비수익 노선들을 정리하고 이달부터 지난, 난퉁, 옌지, 하얼빈, 장자제, 시안 등을 포함한 약 8개의 중국노선 신규취항을 계획하고 있다.또, 올해 오픈한 '인천공항 JJ라운지'와 김해-싱가포르 노선 취항과 함께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뉴클래스(NEW Class) 좌석 등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면서, 동시에 회사의 수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론칭, 개발해 나갈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하반기 중에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여행자보험 판매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늘어난 공급 대비 여행수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환율 상승 등 외부변수들의 영향으로 영업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이 같은 변수들이 적극적인 기단 도입, 지방발 확대 등 단기수익률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자사는 늘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미래를 위한 투자'의 개념으로 사업전략을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수권을 확보한 중국노선 조기 취항을 포함한 유연한 노선 운영, JJ라운지·뉴클래스와 같은 신규서비스로 부가매출 확대 사업모델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며 "전사적 차원의 비용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2019년 2분기 잠정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27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13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동기에 견줬을 때 1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295억원을 내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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