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HBSI 전망치 '70선'···"주택시장 수요 회복 어려워"
6월 HBSI 전망치 '70선'···"주택시장 수요 회복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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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구 80선, 부산·울산 50~60선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주택시장 수요 회복이 어려워면서 주택사업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지역별 면밀한 주택수급 분석을 기반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해 적정 공급가격과 공급시기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이에 따르면 6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전월(74.1) 대비 1.2포인트(p) 하락한 72.9를 기록했다.

HBSI는 주택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 지수는 2017년 6월 이후 2년째 기준선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지역별로 서울(85.7), 대구(85.7), 대전(89.2), 광주(86.6)는 HBSI가 상승해 80선을 기록했으나, 부산(63.3)과 울산(50.0)은 하락하는 등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과 대구 등 지역은 일부 지역의 분양시장 호조에 따라 주택사업자의 긍정적 인식이 소폭 확대된 반면, 부산과 울산의 경우 수급 불균형과 기반산업 침체 등으로 나쁜 주택사업경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택사업경기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신규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사업자는 꾸준한 지역모니터링과 신중한 사업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HBSI 실적치는 71.4로 전월(77.4) 대비 6p 하락하며, 여전히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았다. 대구(91.4), 세종(96.2)이 90선, 광주(89.6), 대전(88.8), 전남(82.6)이 80선을 기록했지만 울산(40.0), 강원(38.0), 충북(33.3), 충남(36.0) 등은 50선에도 미치지 못했다.

재개발·재건축 6월 수주전망은 재개발이 86.5(전월대비 6.4p↓), 재건축은 85.2(전월대비 1.8p↓)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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