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체감경기 70선 붕괴···지방주택 침체 장기화
주택사업 체감경기 70선 붕괴···지방주택 침체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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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국 동향. (사진= 주택산업연구원)
7·8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 전국 동향. (사진= 주택산업연구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침체가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전월과 비교해 10p 하락한 68.2를 기록했다.

지난달 HBSI는 78.2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전망치를 보이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달 HBSI 전망치는 한 달 만에 10p 하락하며 4월 66.3을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에 70선이 다시 붕괴됐다.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높을 수록 입주여건이 양호하고, 반대로 낮으면 전망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전(96.2), 광주(96.5), 세종(92.3), 대구(87.5) 등 서울(85.1)을 비롯해 주요 광역시 및 지역의 경우 주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하면서 특정지역·특정단지 중심의 국지성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 관계자는 "부산, 울산 등 지방에서는 주택사업경기 침체가 장기화돼 사업위험이 커지고 있어 주택사업자는 계획 수립 시 사업단위별 면밀한 주택수급 분석을 기반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공급시기 결정에 매우 신중히 나서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달 HBSI 실적치는 73.2로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대전(103.5), 광주(100.0)가 100선, 대구(96.9), 세종(92.3)이 90선, 서울(88.8) 80선을 기록한 반면, 강원(38.0), 충남(40.9), 제주(42.8), 충북(42.8) 등이 50선에 못 미치는 등 지역 간 주택사업경기 양극화가 지속되면서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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