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HOSI 전망치 68···"입주경기 여전히 먹구름"
4월 HOSI 전망치 68···"입주경기 여전히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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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주택산업연구원)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이달에도 전국 입주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68.0으로 전달 대비 5.3포인트(p) 상승했으나, 2개월 연속 60선을 이어갔다.

HOSI는 주택사업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하고 있는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선으로 그 이상일 경우 입주 경기가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의 의미다.

특히 부산은 주택시장 침체 속 신규 입주물량 누적, 기존주택 매각 지연 등의 여파로 관련 조사 이래 첫 40선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85.4)과 대구(84.6), 광주(80.0), 세종(80.0)은 80선으로 입주경기가 양호한 편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전국 아파트 단지의 입주율은 75.9%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다만 17개월 연속 70%대를 보여 미입주 리스크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주택 매각 지연'이 43.5%로 가장 높았다. 또 △세입자 미확보(30.4%) △잔금대출 미확보(11.6%) 등이 꼽혔다. 이달 전국에서는 54개 단지, 총 2만758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수도권이 23개 단지 1만1366가구, 지방은 31개 단지 1만6219가구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이사철 등 계절적 요인과 3월 기저효과로 인해 대부분 지역에서 입주경기 전망치가 소폭 상승했으나, 입주여건 악화는 지속될 전망이어서 입주를 계획하는 주택사업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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