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의 화산 3곳이 동시에 화산재를 뿜어내면서 주변을 운항하는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현지 재난당국이 17일 밝혔다.
유라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화산인 클류쳅스코이 화산이 6천 5백m 상공까지 화산재를 분출했다고 러시아 비상사태부 극동 지부가 밝혔다. 화산 상공에는 거대한 화산재 구름이 형성됐고 구름 띠가 주변 50~80km 지역까지 퍼진 것으로 전해졌다.
캄차카 반도에서 활동이 가장 왕성한 화산 가운데 한 곳인 쉬벨루치도 4천m 상공까지 화산재를 내뿜었고 카림스키 화산도 2천5백m 상공까지 화산재를 분출하고 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화산재가 비행기 엔진으로 빨려들어가 기계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며, 주변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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