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후끈'] 6월 분양시장, 4.1대책 업고 '신바람'
[분양시장 '후끈'] 6월 분양시장, 4.1대책 업고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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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물량 '풍성'…첫 주 청약률 高高高
"분양시장 활성화로 호성적 기대"

[서울파이낸스 부동산팀] "4.1대책이 발표된 이후 청약제도 개편과 같은 대책의 추가 내용이 확정되는데 한 달 가까이 소요되면서 물량이 6월에 몰리는 모습입니다. 특히 지난달 31일부터 주택 가점제를 폐지하는 등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시행되면서 유주택자의 청약 참여로 분양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

그동안 건설업계가 아껴뒀던 유망단지들이 대거 몰리면서 6월은 주택 수요자가 놓치기 아쉬운 시기가 됐다. 여름 비수기를 앞두고 4.1대책 효과로 찾은 기회를 백분 활용하겠다는 것이 주택건설업계의 계획이기 때문이다.

13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중 전국 66개 사업장에서 4만324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월(2만6331가구)대비 1만6914가구나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곳 3592가구, 경기 19곳 1만6346가구, 인천 3곳 2434가구다. 지방은 33곳 2만873가구가 예정됐다.

당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4.1대책으로 6억원 이하 또는 85㎡ 이하의 경우 양도소득세가 5년 동안 면제되는데다 지난달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시행으로 85㎡ 초과 주택 청약가점제가 폐지되면서 사실상 모든 주택형에 '기회의 문'이 넓어진 상황이다.

실제로 이달 분양 사업장에서 순위 내 청약마감 사례가 잇따르는 등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6월 들어 10일까지 총 8개 단지가 청약을 받은 결과 5군데가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북죽곡 한라비발디'와 '알파돔시티 판교 알파리움 1·2단지' 등 3개 단지는 1순위에서 마감됐으며 '구미 옥계 중흥S-클래스'와 '세종 한양수자인 에듀센터',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도 3순위에서 공급가구수를 채웠다.

특히 '판교 알파리움'의 경우 881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2만2804명이 몰려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전문가들은 이달 분양성적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팀장은 "'판교 알파리움' 이전에는 올 들어 수도권에서 1순위 마감된 곳이 한 군데도 없었는데 유망물량이 많은 이달에는 1순위 청약 마감되는 곳이 꽤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도 "4.1대책 이후 기대감 등으로 지난해보다 올해 청약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입지나 분양가 등 경쟁력을 갖춘 단지 위주로 분양성적이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연말까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혜택이 남아있어 일각에서 제기된 '거래절벽' 현상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나 무주택자 등 실수요 중심 주택거래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심각하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6월 국회를 거치면서 △취득세 감면기간 연장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중대형 아파트 세제 혜택 도입 등 주택시장 회복을 이끌 '동력'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월뿐만 아니라 하반기 부동산시장이 성공하려면 이 같은 후속조치를 통해 실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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