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학의 前 차관 등 10여 명 출금 요청
경찰, 김학의 前 차관 등 10여 명 출금 요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고위층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김학의 전 차관 등 10여 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또 건설업자 윤 모(52) 씨가 유력인사들에게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도 확인했다.

고위층 성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김학의 전 차관을 포함한 10여 명에 대해 27일 출국금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강원도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유력인사들이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되면 접대 리스트에 오른 유력인사들과 성 접대 제공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모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의 요청을 법무부에서 모두 승인할 경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출국이 금지된 사람들은 윤 씨와 윤 씨 조카 등 3명을 포함해 최소한 13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경찰은 건설업자 윤 모 씨의 지난 1년치 법인 휴대전화 통화 기록에서 검찰과 경찰 인사들과 여러 차례 통화한 내역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와 통화한 기록이 나온 수사기관은 대검찰청과 서울 중앙지검, 대구 고검, 경찰청 등 모두 6곳. 하지만, 이 수사기관의 어떤 직원이 윤씨와 통화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6개 수사 기관에 휴대전화 사용자 확인을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이 통화 기록이 청탁 로비 의혹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