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지난23일 연평도를 무차별 포격한 북한정권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20분쯤 고(故) 서정우(22) 하사와 문광욱(20) 일병의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고인들의 영정에 헌화했다. 김 전대통령은 조문록에 '영웅들이여 고이 잠드소서'라는 조사를 남겼다.
그는 이어 분향소 앞에서 기자들에게 "김정일이라는 자는 인간이 아니다"며 "절대 믿을 수 없고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 맘 같아서는 북한에서 100발을 쏘면 우리는 200발을 쏴야한다."면서 "북한을 심각하게 공격했어야 했는데 너무 미흡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황장엽 선생 망명 때 북한이 중국에 가서 난리를 피워도 장쩌민 주석이 당시 대통령인 내 말을 들어줬지만, 지금은 (중국이) 절대 우리 말을 안 듣는다"면서 "언제나 북한을 감싸는 중국은 절대 믿을 수 없다"고 중국을 싸잡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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