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상운임 10주째 상승···"선사들 선박 추가 투입에 소극적"
글로벌 해상운임 10주째 상승···"선사들 선박 추가 투입에 소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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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FI 3주 연속 3000선대 기록···홍해 사태 이전보다 3배 수준
"운임 하락 방지 위해 선박 투입 소극적···추가 투입 이유 없어"
(사진=인천항만공사)
(사진=인천항만공사)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글로벌 해상운임이 10주 연속 오름세를 보인다. 전문가는 선주들이 해상 운임 하락을 위해 선박 추가 투입을 주저하기 때문으로 분석하며, 이들이 운송 서비스 제공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을 지적한다.

17일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해상운송 항로 운임 수준인 SCFI(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가 전주 대비 194.35포인트(6.1%) 상승한 3379.22포인트를 기록했다. SCFI는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위협하는 홍해 사태 이후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CFI는 상하이해운거래소에서 집계한 상하이 수출 컨테이너 운송시장의 운임지수로, 15개의 스팟 운임을 측정한다. 스팟 운임에는 시황에 따른 시장 운임이 반영돼, 세계 해상 운송 운임 수준을 보여준다. 

현재 해상운임은 홍해 사태 이전과 비교해 3배가량 상승한 상황이다. 전문가는 선사들이 운임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선박 투입에 소극적이며, 추가 투입할 이유가 없다고 분석한다.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선사들은 당시 컨테이너선을 대량 발주해 현재 발주한 선박들은 순차적 인도 과정에 있다. 다만 선사들이 높은 운임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선박 투입을 주저한다는 것이다.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장은 "선사들이 자신의 투자 자산인 컨테이너 선박을 추가로 투입한다면 자본비용과 운영비를 추가 지불하게 되며, 오히려 컨테이너 운임 요율은 상승하지 않아 매출과 영업에 부정적으로 작용을 할 수 있다"며 "선사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선박을 수요 공급의 원리와는 반대로 적게 투입을 해야만 그만큼 공급 부족의 효과가 발생하며, 해상 운임은 추가적인 선박 투입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되레 급등하게 되고 따라서 선사에 매출과 영업이익은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문제는 이러한 선사들의 행위가 정기적으로 정해진 항구를 정해진 시간에 기항하여 화주들에게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는 라이너(Liner)로서 의무를 정면으로 저 버린 것인지에 대하여 좀 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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