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1천억 규모 복합쇼핑몰 건설 수주
유진기업, 1천억 규모 복합쇼핑몰 건설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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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보증 없는 단순도급…금융리스크 '제로'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유진기업이 건설경기의 침체 속에 복합쇼핑몰 건설 수주를 따내며 비주택분야 사업다각화의 결실을 맺고 있다.

18일 유진기업에 따르면 서부트럭터미널과 1천억원 규모의 복합쇼핑몰 건설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전 10시 5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유진기업은 전날보다 160원(5.47%) 급등한 30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사기간은 계약일로부터 오는 2012년 4월까지 진행되며, 건물규모는 지상5층, 지하3층, 연면적 15만 8745㎡ (4만 8000여평)이며, 도급액은 유진기업 총 매출액(주력인 레미콘 포함)의 14%인 1천억원으로 지난해 건설부문 시공능력평가액(764억원, 220위)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특히, 이번 수주는 시행사가 일으킨 금융권 PF(Project Financing)에 대해 시공사가 지급보증을 하는 관행과는 달리, '서부트럭터미널'이 보유한 부지에서 진행되는 단순도급계약이라 향후 경기변동에도 시공사인 유진기업의 금융 리스크는 전혀 없을 예정이다.

유진기업 건설부문 김준호 전무는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모든 임직원의 적극적인 수주활동으로 비주택분야 사업다각화의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뛰어난 입지로 공사기간 동안 회사에 대한 홍보효과도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 비주택분야 수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기업 건설부문은 아파트(스웰), 오피스텔(마젤란) 등 주로 주택공사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며, 수년 전부터 골프장, 쇼핑몰 등 비주택분야로 사업부문을 다각화해 주택과 비주택 비중이 4:6인 안정적인 매출구조로 변모했다.

한편, 유진기업은 하이마트, 유진투자증권, 로젠택배, 나눔로또 등을 자회사로 둔 유진그룹의 모회사로 레미콘 등 소재부문과 건설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다. 작년 유진기업의 매출액 7100억 원 중 주력인 소재부문은 81%인 5750억 원을 기록했으며, 건설부문은 나머지 19%인 135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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