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는 무엇이며, 또 가격은 얼마나 될까?

1936년 연식(年式) 부가티 타입 57SC 애틀랜틱(The 1936 Bugatti Type 57SC Atlantic)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곡선형의 2인승 세단(쿠페)인 부가티 타입 57SC 애틀랜틱이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소재 구딩 앤드 컴퍼니의 경매에서 약 3천만달러(한화 330억원)에 낙찰됐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자동차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1957 연식 페라리 250 테스타 로사(1957 Ferrari 250 Testa Rossa)의 1천220만달러(약 153억원)를 훨씬 비싼 가격이다.

세계에서 3대밖에 생산되지 않은 이 차는 신경과전문의인 동시에 자동차 수집가로 유명한 피터 윌리엄슨이 소장했던 것. 이 차는 그가 사망하면서 경매에 부쳐졌다.

정확한 낙찰가와 구입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미국 언론 매체들은 '멀린 자동차 박물관'을 건립한 자동차광 피터 멀린을 새 주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불안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갑부들이 대체투자수단으로 이같은 초특급 경매에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이 보다 더 고가의 경매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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