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생명, 매각 작업 본격화
녹십자생명, 매각 작업 본격화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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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N생명등 2~3개 외국계 물밑 접촉.
녹십자생명이 2~3개 외국계 생보사들과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외국계 생보사들이 국내 시장 확대 전략 등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데다 대주주의 불투명한 경영 정상화 의지로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형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인수 작업에 가세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녹십자생명이 재무구조개선을 통한 경영정상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2~3개 외국계 생보사들과 본격적인 매각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인 녹십자측은 현재 M, N생명 등 몇 개 외국계 생보사들에 인수 의사를 타진하는 등 매각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외국계 생보사들은 단기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거나 국내 시장 진출을 노리는 외국사의 경우 조기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각 작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앞서 녹십자생명은 최근 인력 구조조정 과정에서 보험 전문가인 이정상 사장이 비상근으로 물러난데다 녹십자 출신 핵심 임원 대부분이 퇴임, 대주주의 경영 정상화 의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보험사 인수를 검토 중인 국내 시중 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분석이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녹십자생명을 인수하더라도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추가적인 자금 부담이 만만치 않으며 단기적인 영업 정상화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다만 시장 확대나 신규 시장 진출을 노리는 외국사들에게는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녹십자생명은 지난 4월 금감원으로부터 지급여력비율이 100% 밑으로 떨어져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받았으며 이후 대규모 임직원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하는 등 경영 정상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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