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장에 김한氏 내정…자격 요건 '논란'
전북은행장에 김한氏 내정…자격 요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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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 전북은행장 내정자
'관례 어긋난다' 지적…전북銀 "현재 거래관계 없다"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전북은행이 25일 홍성주 은행장 후임에 김한 유클릭 회장을 내정했지만 대주주와의 거래관계에 따른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은행은 이날 제 3차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으며, 금융위기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끌었던 홍성주 현 행장은 노조의 반발 등의 영향으로 결국 네번째 연임 도전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는 오는 3월 19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제10대 전북은행장에 공식선임될 예정이다. 

행추위는 "은행법 등 관련 법규상 적격요건의 충족여부 외에 자격요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김한씨를 은행장 후보로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행추위의 설명과 달리 김 회장의 행장 자격 요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회장은 전북은행 최대주주인 삼양사 오너 일가로, 과거 은행 경영에 대주주가 관여하지 않았던 관례에 어긋난다. 삼양사와 전북은행간 거래관계를 감안할 경우 은행법에 위배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삼양사는 향후 전북은행과의 거래를 제한하겠다는 각서를 행추위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주주의 경영 관여 논란은 쉽게 가라앉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전북은행 관계자는 "과거 삼양사와의 거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는 삼양사 여신이 전혀 없어 문제될 게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김 한 은행장 추천인 프로필

1954년 2월 17일생(양력)
1972년 경기고등학교 졸업
1977년 서울대학교기계공학 학사
1982년 미국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경영학석사
1979년~80년 삼일회계법인
1982년~84년 GENERAL MOTORS CORP
1984년~89년 JUNE INTERNATIONAL CORP. (동부그룹 미국현지법인)
1989년~97년 10월 대신증권(주) 이사, 국제업무부,
                   국제영업부담당 상무이사, 기획본부장 상무이사
1997년 12월 와이즈디베이스 대표이사
1998년 7월 (전)금융감독위원회 기업구조조정 위원
1995년 5월 (전)동양화재해상보험 사외이사
            (전)유클릭 대표이사 사장
            (전)당산컨설팅 대표이사 사장
2004년 1월 (전)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2008년 3월~2010년 1월  KB금융 사외이사
                         (현)유클릭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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