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銀, 전자경영공시 '부실'
상호저축銀, 전자경영공시 '부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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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사 홈페이지 조차 없어, 11개사는 아직 2002회기 실적 게재
경영공시 기준 통일 불구 자의적 지표 게재...금감원 실태 파악나서.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거래고객의 권익보호와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경영공시를 강화하고 있으나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인 상호저축은행의 전자경영공시는 타금융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상호저축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감독규정에 따라 회기 결산일로 부터 3개월 이내에 , 또 반기 결산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공시자료를 중앙회 및 자사 홈페이지와 영업장에 게재토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 114개 저축은행중 38개사의 전자공시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가장 많은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아직 홈페이지가 없거나 보수중 이어서 경영공시를 볼 수 없는 저축은행이 무려 20개사에 달했다.

또 홈페이지는 있지만 아직까지 2003년 상반기 결산실적(2003. 7∼12)을 게재하지 않고 있는 저축은행이 11개사에 달했으며 통일된 기준으로 경영실적을 공시하도록 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각사가 자의적 기준의 경영지표를 게재한 저축은행도 7개사나 됐다.

예를 들어 전자경영공시는 영업현황, 재무현황, 손익현황, 기타 등 4개 재무지표를 게재하도록 돼 있으나 부산 소재 우리저축은행은 영업규모, 수익성, 건전성, 자본 적정성 등의 지표를 게재해 놓고 있으며 서울 프라임저축은행은 소액 신용대출연체율의 항목이 빠져 있었다.

또 전남 여수소재 상업저축은행은 통상 마이너스(-)또는 세모(△)로 나타내는 경영실적 감소 표시를 빨간색으로 표시하고 있었다.
이밖에도 마산소재 경은저축은행과 제주소재 으뜸저축은행은 2002년 회기결산 자료와 2003년 상반기 결산실적을 겹쳐서 게재해 경영실적을 보는데 다소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금감원 이한구 팀장은“아직 시행 조치라 다소 미진한 것이 있다”며“경영공시 실태를 파악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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