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리, 올해 재해로 인한 보험금 지급 '급감'
스위스리, 올해 재해로 인한 보험금 지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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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스위스 재보험사 스위스리(Swiss Re)는 올해 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와 보험금 지급 예상치가 급감했다.

스위스리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자연재해 및 인재(人災)로 인해 들어간 지급 보험금은 약 520억 달러로, 이는 지난해(2670억 달러) 대비 20% 수준에 불과하다.

올해 전세계 재해 사망자 수는 지난해 24만명의 5%에 불과한 1만20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번 사망자 수치는 지난 20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보험사들은 지난해 500억 달러를 지불해야 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자연재해로 210억 달러, 인재로 30억 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지난해 보험금 지출이 가장 많은 재해는 태풍 나르기스와 중국 스촨(四川) 대지진이었고, 올해 가장 큰 손실(35억4000만 달러)을 낸 것은 프랑스·스페인에서 발생한 겨울폭풍 클라우스였다. 반면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재해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주 주도인 파당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이다.

토마스 헤스(Thomas Hess) 스위스리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2005년 710억 달러의 피해를 낸 허리케인 카트리나 같은 재해가 이번에는 운 좋게 발생하지 않았다"며 "지난 20년간 자연재해 및 인재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이며, 해가 갈 수록 재해 발생률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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