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김형기 사장 “모태펀드 1조원 조성”
한국벤처투자 김형기 사장 “모태펀드 1조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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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벤처기업 지원 로드쇼 개최

▲ 한국벤처투자 김형기 사장(사진)은 11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벤처투자를 하기 위해선 모태펀드 재원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우선돼야 합니다. 연내 벤처기업 투자를 위한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벤처투자 김형기 사장은 11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벤처투자를 하기 위해선 모태펀드 재원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연내에 모태펀드 1조원 조성을 추진했지만 조성 예상액은 8551억 원으로 당초 계획 1조원보다 1449억 원 부족”하다면서 “기획재정부와 논의해 추경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선 모태펀드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결성된 벤처펀드 중 모태출자 펀드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작년엔 67.3%가 모태출자 펀드로 결성됐다.

김 사장은 “모태펀드가 1조원을 출자하면 약 3.7조원의 벤처펀드가 결성돼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채권연구원에 따르면 모태펀드 출자 자조합으로부터 투자받은 158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용창출 4504명(1억 원 투자 당 2명 고용창출) 및 매출액 1.1조원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사장은 건전한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방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로드쇼도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지방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며, 한국경영컨설팅협회 등이 후원하는 지역 순회 벤처투자로드쇼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방 중소기업을 발굴 하고 이들에 대한 벤처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된다.

오는 13일 대전에서 개최되는 충청・강원권 벤처투자로드쇼를 시작으로 대구・경북권(4월), 부산・울산・경남권(5월), 호남・제주권(6월) 등 비수도권 권역을 묶어서 순회하며 개최된다. 충청・강원권 행사의 경우 오렉스, 파워셀 등 8개 기업의 투자 유치 설명회에 한국기술투자, 대덕이노폴리스, 한미창업투자 등 18개 벤처캐피탈사가 참여해 투자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상반기 중 4회의 벤처투자로드쇼를 개최한 후 지역별 투자유치 희망수요를 조사해 하반기에 2회를 추가해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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