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투신 경영진 교체 여부 '이목'
교보투신 경영진 교체 여부 '이목'
  • 임상연
  • 승인 2004.01.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 교보생명 자산운용 아웃소싱과 맞물려 새 사령탑 선임 가능
유병득 사장등 現前職 투신사 사장 6인 물망.


오는 2월중 10조원에 달하는 교보생명 자산을 위탁 운용하게 될 교보투신이 경영진을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보측은 이미 6명의 전-현직 투신사 사장으로부터 지원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달중 인터뷰를 통해 오는 2월중 새 사령탑을 선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교보투신이 오는 2월 교보생명 자산 위탁운용 시점에 맞춰 새 사령탑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교보측은 최근 유병득 전 한투운용 사장등 6명으로부터 지원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에는 최근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A, B투신사 사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교보측 고위관계자는 교보투신이 교보생명의 자산을 위탁 운용하고 향후 전문성과 선진화된 운용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문CEO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외부전문가들중 새로운 CEO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혀 새 사령탑 교체 작업이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현 교보투신 송종 사장의 임기(5월)가 아직 4개월이나 남아있는 상태에서 교보측이 새로운 사령탑 물색에 들어간 것을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교보투신이 교보생명의 자산 위탁 운용을 발판으로 대형 자산운용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전문 CEO를 영입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 업계전문가는 교보생명의 지원으로 단순히 수탁고 규모가 늘어난다고 전문성이 커지는 것이 아니다며 전문적인 운용시스템과 조직을 갖춰가야만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대형 자산운용사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사장 교체도 그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보투신은 오는 2월까지 교보생명 자산 위탁운용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보생명과 조직 재편성 및 운용 방침, 인사이동등 제반사항을 협의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해 교보생명이 위탁 자산규모는 10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중 외부아웃소싱하는 30%를 제외한 나머지 7조원 가량이 자문형식으로 교보투신의 몫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될 경우 교보투신은 수탁고가 10조원이 넘는 대형사로 거듭나게 된다. 지난 6일 현재 교보투신의 수탁고는 2조5천530억원이다.

또 교보생명 운용인력중 대략 10여명 정도가 교보투신으로 자리를 이동, 교보생명의 자산 운용을 전담하게 될 예정이다.

이에 교보측 관계자는 보험사의 자산운용은 기존 투신사의 단기운용 방식과 차이가 크기 때문에 보험사의 전문 운용인력을 충원받아 운용하게 될 것이라며 (교보투신이 맞게 될) 자산규모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전 삼성생명이 했던 것과 같이 당해 자산운용 규모의 대략 70%가량을 자문형식으로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교보생명 자산운용은 단순한 계열사 지원이 아니기 때문에 1년간 성과에 따라 자산규모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