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 LG CNS 등 독자솔루션 및 방법론 개발
지속적으로 평가해야 더 많은 가치 창출 가능

비즈니스 기술 최적화 전략 도입을 통해 최적화된 IT를 구축하고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CIO의 당면과제가 됐다.

비즈니스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단순한 IT기술 자체를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단계를 넘어 IT의 운영이 기업의 비즈니스 목표와 일치해야 된다.

더 적은 투자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IT투자 평가 방법론과 솔루션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IT 투자의 효과적 분석과 검증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최근 IT투자 효과 평가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 LG CNS, 삼성SDS, 대우정보시스템, 현대정보기술 등 SI업체들이 IT투자평가 체계에 대한 방법론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독자 개발 솔루션인 ‘엔라이즈(enRise)ROI’를 이용해 IT투자의 의사결정에서부터 프로젝트의 사후평가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엔라이즈ROI는 정보화 추진능력과 정보화 시스템의 품질측정에만 구축됐던 기존 ROI솔루션에서 한층 진일보, CEO 및 현업경영진의 관점에서 평가가 가능하도록 전환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라이즈ROI는 자바와 닷넷환경 등 두가지로 운영돼 특정 플랫폼에 구속되지 않으며, 그룹웨어·ERP 등 다양한 정보시스템에 접근이 용이하며 국내 기술로 개발돼 구축 및 유지보수 기능이 저렴하다.

쌍용정보통신은 엔라이즈ROI를 통해 IT성과 평가모델 정립, IT성과 평가지표 DB구축, 기존 운영중인 정보시스템의 사후평가 프로세스 및 신규 프로젝트 사전평가 프로세스 표준화, ROI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LG CNS 컨설팅부문 엔트루컨설팅은 기존 국내 IT투자 성과평가가 집중하고 있던 사후평가 뿐만 아니라 투자 타당성 검토를 위한 사전평가 부분을 보완한 ‘엔트루 IT투자관리 및 평가 방법론’을 개발, LG카드에 적용했다.

이 IT투자관리·평가방법론은 국제 표준에 기초해 다양한 시점에서의 IT투자 관리와 평가를 위한 방법론으로 설계됐으며, IT투자에 대한 사전·중간·사후평가 모델 및 프로세스로 구성돼 있다.

또 정보화 투자관리 프로세스 모델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성과지표를 연계해 측정 가능한 목표와 대상 투자의 사전·중간·사후의 평가 결과를 비교함으로써 IT투자를 평가한다.

엔트루컨설팅은 LG카드에 제이피모건, 도이치방크 등 글로벌 금융사가 도입한 바 있는 IT투자성과평가 소프트웨어인 에일리니언(Alinean)사의 ‘ValueIT’를 공급했다.

삼성SDS는 IT프로젝트 효과를 평가하는 서비스 성과지표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는 IT시스템 구축에 따른 효과 평가, IT시스템 구축과정의 성과지표를 관리해 시스템 도입 효과를 분석해 평가결과를 제공해 위험예방과 문제점에 대한 신속한 대응 조치가 가능하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을 위해 지난해 기업은행과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제휴, IT투자 효과 분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우정보는 800여개의 글로벌 업체가 모여 만든 표준프로세스, 표준 지표체계 등을 분석한 모델인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SCOR(Supply Chain Operation Reference)을 통해 IT투자 효과 분석서비스를 전 사업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정보기술도 IT 업무프로세스 평가의 국제표준체계인 코빗(CoBIT)을 도입하고, 그동안 그룹 계열사에 제공해왔던 IT투자에 따른 사전평가 경험을 기반으로 IT투자평가 방법론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IT업계 관계자는 “IT투자 평가에 대한 이해를 통해 IT투자의 최적화와 IT의 전략적 활용도를 제고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과대 포장된 프로젝트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