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동산 PF 22조원 '급증'
은행권 부동산 PF 22조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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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ggarggar@seoulfn.com> 국내 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지난 1년6개월 동안 22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현재의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 부동산PF 대출 부실로 건설사 뿐만아니라 은행권까지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6월말 현재 47조9122억원으로 총 대출 잔액의 4.4%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시점에 25조8608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2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 총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2.9%였던것에 비해 1.5%p 증가했다.

아울러 은행권의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올해 6월 말 현재 0.68%로 2006년 말 0.23%에 비하면 훨씬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 PF대출 연체율은 서울, 인천, 대구, 울산의 경우 각각 0.59%, 0.47%, 0.13%, 0.08% 로 비교적 낮은 연체율을 기록 중인데 반해, 강원, 경북은 각각 8.65%, 8.31%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따라 글로벌 금융위기의 장기화로 건설업 경기침체가 지속된다면 부동산 PF대출의 부실이 은행건전성의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금융계 관계자는 "부동산PF대출의 부실화는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건설회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내수경기 전반에 악영할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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