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위기 2010년께 회복될 것"<한국SC證>
"신용위기 2010년께 회복될 것"<한국SC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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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글로벌 경제는 미국의 주택경기가 안정권에 접어드는 2010년께야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입니다."
 
▲ 스탠다드차타드그룹 Client Research 헤드 알렉스 바렛© 서울파이낸스
스탠다드차타드그룹 Client Research 헤드 알렉스 바렛은 24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세계 경제 전망 리서치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알렉스 바렛은 "신용위기의 안정을 위해서는근본적으로 주택가격 하락의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미국 주택가격은 향후 1년동안 추가적으로 하락하다가 그 후에는 하락속도가 둔화될 것이며 현재는 그 과정의 절반정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미국의 주택가격은 S&P Case-Shiller index 기준으로 19% 하락했으며 government's purchase-only index 기준으로 5% 낮아졌다. 
 
알렉스 바렛은 "알트에이(ALT-A) 모기지 상당수가 내년 금리조정에 직면해 있고 프레디 ㆍ패니매의 경우 LTV(담보대출인정비율)이 80% 이상인 모기지의 경우 보험을 들도록 돼 있는데 AIG를 포함한 보험사들 중 일부는 이 의무를 이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따라서 신용위기는 계속해서 글로벌 자본시장을 괴롭힐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시장에서 시작된 위기상황은 실물부분으로 전이되면 글로벌 경기 둔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위기로 인한 달러 강세로 올 연말까지 유가가 하향 안정될 것임을 감안하면 내년 초 FRB는 금리인하를 단행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안전자산 선호가 계속됨으로 인해 내년 2/4분기까지 달러-원 환율은 1100원 보다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렉스 바렛은 "원화는 아시아에서 미국의 신용위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당국이 공격적으로 개입하고 있으나 실탄이 충분치 못하다는 것을 시장이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SC증권은 올해 3/4분기의 달러-원 환율은 1천180원, 4/4분기는 1천130원, 내년 1/4분기에는 1천150원, 2/4분기에는 1천130원으로 예상했으며, 이후 3/4분기에는 1천80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렉스 바렛은 "최근 달러화 강세는 대체 통화가 없는 경제 시스템상에서 금융기관들의 달러 급전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인데 이는 미국의 펀더멘털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대규모 금융위기 구제책이 시행되면서 미국의 재정적자 우려가 심해지고, 7천억달러의 구제 금융 이후에는 단기 수급상 달러화는 약세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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