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경영 정상화 속도···채용시장도 '활짝'
항공업계, 경영 정상화 속도···채용시장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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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비 2023년 직원 수 평균 97.98% 회복
여행 수요 회복, 합병 등 영향···몸집 키우기 '치열'
인천국제공항의 전경 (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의 전경 (사진=인천공항공사)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코로나19 이후 움츠렸던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항공 업계가 적극적인 인력 확충에 나섰다. 항공업계는 수요 회복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 통합 LCC 출범 예정 등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과 겹치며 항공사들의 몸집 불리기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5개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진에어)의 직원 수는 지난 2019년 대비 평균 97.98%으로 높은 수준의 회복했다. 회사별로는 대한항공 94.4%, 아시아나항공 98.8%, 제주항공 92.8%, 티웨이항공 119.4%, 에어부산 87.4%, 진에어 105.9%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3월 부터 10월까지 하계 기간 동안 2019년 여객 수의 97%를 회복했다고 밝히며 올 연말 2019년 수요를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 업계는 항공 정상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말까지 50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이 진행될 것이라 예측하며 항공 일자리 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다.

각 항공사별 인력 채용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후 수시성 채용이 아닌 첫 일반 공채를 진행 중이다. 총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 자릿수 규모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인수 유력 후보로 꼽힘에 따라 인수 시 화물사업부 관련 추가 인력 확장도 예상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히는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의 유럽 노선 인수로 인해 지난해 가장 많은 인력을 충원했다. 2019년 2310명의 직원 수를 보유했던 항공사는 2022년 2275명에서 지난해 2760명으로 급증했다.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도 늘어난 항공 수요를 대응 위한 노력에 나섰다.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 개항을 대비해 부산경제진흥원, 에어부산과 연계해 지역 항공 인력 양성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일반형 20명, 채용연계형 3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을 앞두고 항공 인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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