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98% "1월 금통위, 금리 동결 예상"
채권 전문가 98% "1월 금통위, 금리 동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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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지표 호조·FOMC 의사록 등 영향···'금리 되돌림' 2월 채권심리 악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 추이. (사진=금융투자협회)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 추이. (사진=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채권 전문가 대부분이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3.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금리 되돌림 현상으로 2월 채권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협회는 53개 기관의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는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달 동결 전망 응답보다 2%p 늘었다.

2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94.6를 기록, 전월 대비 14.1p 하락했다. 특히 금리전망 BMSI는 같은 기간 60.0p 하락한 90.0으로 떨어졌다.

금투협 측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 및 매파적 FOMC 의사록 발표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됐다"며 "지난해 연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돼 금리가 급격히 하락했으나,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따른 금리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BMSI는 119.0(전월 114.0)을 기록했다. 물가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전월 대비 8%p 상승한 24%에 달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 안정세에 힘입어 물가상승률이 완만한 둔화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2월 환율 BMSI는 전월 대비 33.0p 하락한 104.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됐다. 미 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돼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회피심리가 확대된 탓이다.

응답자의 13%(전월 5%)가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환율이 하락할 거라 답한 응답자는 전월 대비 25%p 줄어든 1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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