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장외시장 K-OTC 거래 규모가 2년 연속 감소했다.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종목 해제 증가, 투자 심리 위축 등 영향이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도 K-OTC 시장 결산'에 따르면, K-OTC의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은 8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2억원(5.6%) 감소한 33억3000만원 수준이다.
반면 시가총액은 1년 전(17조9000억원)보다 2183억원(1.2%) 늘어난 18조1000억원으로 마감했다. SK에코플랜트, 오상헬스케어 등 기업공개(IPO) 추진 기업에서 큰 상승폭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K-OTC 전체 종목은 소폭 감소했다. 시장 건전성 제고를 위한 K-OTC 진입·퇴출 요건 강화와 시장 침체 등이 영향을 끼쳤다. 신규 등록·지정 5사 및 등록·지정 해제 12사였다. 이로 인해 전년 대비 K-OTC 거래기업 수는 7사가 줄었다.
K-OTCBB의 지난해 거래대금은 60억1000만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CBB는 K-OTC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비상장주식 중 형식적 거래가능 요건을 갖춘 기업 주식이 거래되는 호가게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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