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내년 3분기부터 금리 인하···채권, 초장기물 위주 수혜"
韓·美 "내년 3분기부터 금리 인하···채권, 초장기물 위주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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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채권 투자전략 모색 위한 포럼'
급할 것 없는 美···"물가 확인하고 인하"
"韓, 내년 9월 WGBI 편입 가능성 크다"
28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4년 채권 및 크레딧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채권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서영 기자)
28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4년 채권 및 크레딧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채권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국은행이 내년 3분기부터 금리가 인하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국내 물가도 빨라야 8월에야 잡힐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채권 시장은 내년 3분기부터 초장기물 위주로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4년 채권 및 크레딧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채권포럼'을 개최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채권과 연관이 깊은 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 3분기로 보고 있다. 

임 연구원은 "연준의 책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가 안정"이라며 "물가만 보면 상반기에 인하해도 괜찮지만, 그동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중 '70년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고 한 것처럼 물가를 줄어드는 걸 확인한 뒤 액션을 취하겠다는 의도인 만큼, 실제 둔화되는 지를 확인하고 3분기에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은행도 빠르게 금리인하를 할 명분이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의 소비자 물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며 "또한 한은은 연준의 액션을 보고 노선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물가 둔화는 내년 8월 정도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는 공공요금 인상을 제외한 예상 수치이며, 공공요금 인상에 따라 물가 안정이 더 지연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계대출도 증가세로 인해서, 금리 인하할 경우 주택담보대출액이 더 커지기 때문에 국내 금리 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금리 인하로 인해 채권 투자는 하반기 이후 시점으로 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다만 채권 시장에 부정적인 면모만 있는 것이 아니다.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시장에 대한 여전히 관심이 많다. 현재 장기물 한국 채권을 외국인이 매수하면, 채권의 자본 차익과 원화 절상에 따른 수익이 발생하는 만큼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KB증권 측은 내년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이 9월에 가능할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올해랑 다르게 글로벌 시장을 향한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패시브 자금만 84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수혜받을 것은 초장기물이 될 것으로 그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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