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이스라엘에 석유 팔지 말라"···WTI 1.92%↑
국제유가, 이란 "이스라엘에 석유 팔지 말라"···WTI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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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참전 가능성 커져···금값 1% 상승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에 이란이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겹치면서 급등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6달러(1.92%) 오른 배럴당 88.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10월 3일 이후 2주 만에 최고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1.60달러(1.8%) 상승한 91.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급등은 이스라엘-하마스간 분쟁지역인 가자지구 내에 위치한 알 아흘리 병원 폭발로 5백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으로 이란 참전 가능성 등 확전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란은 이슬람협력기구(OIC)의 회원국에 대해 이스라엘을 석유를 팔지 말 것으로 촉구했다. 이는 이란의 전쟁 개입 위험을 높여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란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슬람 국가의 국제기구인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은 이스라엘에 대한고 석유 판매를 금지하고 이스라엘 대사를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아랍권 국가는 아니지만 종교적으로는 이슬람권이며 시아파의 맹주국가다. 이슬람 수니파를 대표하는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 폭이 예상치를 웃돈 것도 유가를 끌어 올린 요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한 주 동안 비축된 원유 450만 배럴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 분석가들의 예상치(3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0% 오른 106.57을 기록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상승했다. 금 현물은 전장보다 1% 상승한 온스당 1950.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분 금은 1.7% 오른 1968.3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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