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지주회사 CVC, 130개 기업에 2118억원 신규 투자
일반지주회사 CVC, 130개 기업에 2118억원 신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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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지주회사 소속 기업형 벤처캐피탈 개념 (사=공정거래위원회)
일반지주회사 소속 기업형 벤처캐피탈 개념 (사=공정거래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일반 지주회사 소속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제도 도입 1년 반만에 7개사가 130개 기업에 총 2118억원의 신규투자를 수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2023년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3월 31일 제도 도입 이후 약 1년 반만에 총 12개의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8개 CVC는 신규로 설립·등록됐다.

투자조합 결성 현황을 보면 올해 사업보고의무가 있는 10개사 중 6개사가 총 71개의 투자조합을 운용중이었다. 이 중 8개 투자조합은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가 신규로 설립한 투자조합이며, 나머지 63개 투자조합은 CVC가 지주체제에 편입되기 전 이미 설립해 운용중인 투자조합이다.

투자현황별로 보면 10개사 중 7개사가 130개 기업에 총 2118억원의 신규 투자를 수행했다. 투자방식은 고유계정을 통한 CVC 직접 투자가 총 243억원, 투자조합을 통한 간접 투자는 총 187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당수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가 아직 설립·운영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할 때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의 벤처 투자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투자 현황을 투자대상기업의 업력별로 보면, 창업기업(업력 7년 이하)에 대한 투자가 신규투자의 73.8%로 초·중기기업에 대한 모험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자율주행·전기차 등 전기·기계·장비, 이차전지·신소재 등 화학·소재 순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일반 지주회사 CVC 제도의 원활한 시장 안착을 위해 앞으로도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현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도가 총수일가의 지배력 확대와 사익편취 등에 악용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벤처투자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사항 여부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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