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지속' 실손보험, 적자폭 전년 대비 1.3조 줄어
'적자 지속' 실손보험, 적자폭 전년 대비 1.3조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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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2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
"발생손해액 비해 보험료수익 크게 늘어"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해에도 실손의료보험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발생손해액에 비해 보험료 수익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보험손익 및 손해율은 전년 대비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2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보험손익은 지난해 1조5300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조3300억원 개선된 수치다.

실손의료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합산)의 일정 금액을 보상하는 보험상품이다. 판매시기, 보장구조 등에 따라 1세대(옛 실손), 2세대(표준화 실손), 3세대(새로운 실손), 4세대 및 기타(노후·유병력자) 실손 등으로 구분된다.

실손의료보험의 지난해 말 보유계약은 전년 말(3550만건)보다 약 0.4% 증가한 3565만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수익은 13조2000억원으로, 전년(11조6000억원)보다 13.3% 증가했다.

보험료수익 대비 발생손해액을 뜻하는 경과손해율은 지난해 101.3%를 기록, 전년과 견줘 11.8%포인트(p) 감소했다. 사업비율은 10.3%로 전년 대비 1.1%p 줄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손해율 악화요인 등을 분석·관리해 실손보험이 국민의 사적 안전망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감독할 방침이다.

도수치료 등 주요 비급여 진료 항목에 대해 실손보험 보상기준을 개선하는 한편, 4세대 실손보험으로의 전환 활성화 유도, 개인·단체실손 중지제도의 안정적 정착, 소비자 보호 및 보험금 누수 방지 강화 등을 중점으로 감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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